한국에서 17년, 외국인 창업자의 K-뷰티 수출 성공기
Koru Pharma8분 읽기

한국에서 17년, 외국인 창업자의 K-뷰티 수출 성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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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nsider
창업자:Roman Vernidub
#K-뷰티#수출#외국인창업#B2B#글로벌

한국에서 17년간 생활한 외국인 창업자가 필러·보톡스 등 K-메디컬·뷰티 제품 수출 회사를 창업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해외 네트워크를 결합한 독특한 사업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17년간의 한국 생활

로만 베르니두브(Roman Vernidub)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언어도, 문화도 낯설었다. 하지만 17년간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어를 익히고, 한국 비즈니스 문화를 체득했다.

"한국에서 성공하려면 '눈치'를 이해해야 합니다. 명시적으로 말하지 않는 것들을 읽어내는 능력이죠."

'눈치(Nunchi)' 문화의 이해

한국 특유의 '눈치' 문화는 외국인에게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 중 하나다. 하지만 베르니두브는 이를 비즈니스의 핵심 역량으로 발전시켰다.

"미팅에서 상대방이 '검토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할 때, 그것이 진짜 관심인지 정중한 거절인지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눈치입니다."

K-메디컬·뷰티 수출 사업

Koru Pharma는 한국의 고품질 필러, 보톡스, 스킨케어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B2B 사업을 운영한다. K-뷰티에 대한 글로벌 수요와 한국 제조사들의 기술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투자 유치와 부트스트랩 전략

흥미롭게도 베르니두브는 초기에 외부 투자 없이 부트스트랩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수익이 발생하면서 점차 사업을 확장하는 보수적인 접근법을 택했다.

"한국에서 외국인이 투자를 받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해외 네트워크 활용

외국인이라는 배경은 오히려 해외 시장 개척에서 강점이 되었다.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의 바이어들과의 소통에서 문화적 거리감을 줄일 수 있었다.

한국에서 창업하려는 외국인에게

"한국은 놀라운 기회의 땅입니다. 하지만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자신만의 강점을 찾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