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디펜스·산업용 AI: 한국 방산 스타트업의 부상

국방·디펜스 로보틱스 분야에서 한국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 무인기(UAV), 무인지상차량(UGV), 그리고 '물리 AI(Physical AI)'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Bone AI: 차세대 국방 로봇의 선두주자

한국 스타트업 Bone AI가 약 1,200만 달러 수준의 투자를 유치해, 자율 무인기(UAV)·무인지상차량(UGV)을 포함한 차세대 국방 로봇과 "물리 AI(Physical AI)"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첫해에 3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정부 물류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B2G 매출과 방산·자율주행 융합 레퍼런스를 쌓는 중이다. 이는 한국 방산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정부·지자체는 FIX 2025(미래 혁신 테크 엑스포) 등을 통해 AI·로봇·미래 모빌리티 기업을 집중 조명하며, 혁신상(innovation awards) 형식으로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선별·홍보하고 있다.

FIX 2025는 대구에서 개최되며, 산업용 로봇·자율이동로봇·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이 함께 전시되는 "AI 산업화 쇼케이스" 역할을 한다.

'물리 AI'는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AI 시스템을 의미한다. 단순한 소프트웨어 AI를 넘어서 로봇, 드론, 자율주행 차량 등 실제 하드웨어와 결합된 AI 기술이 핵심이다.

한국 기업들은 반도체·제조·IT 역량을 기반으로 이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민군 겸용 기술 개발을 통해 방산과 민간 시장 모두를 공략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한국 방산 스타트업들은 기존 대기업 중심의 방산 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민첩한 의사결정, 첨단 AI 기술, 그리고 글로벌 시장을 향한 적극적인 진출 전략이 특징이다.